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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를 잇는 길 '인권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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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남복지관 작성일 24-10-17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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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회원님의 " 난 아직까지 서울 한 번 가본 적이 없어"라는 말 한마디!
하남마을 인권지킴이단 '시선' 모임중 나온 얘기가 그 시작이였습니다.
' 그래 그럼 이참에 가봅시다'
하지만 이번 여정은 단순한 서울 나들이가 아니었습니다.
인권지킴이단답게 의미 있는 경험을 해보기로 하였습니다!!
설렘과 걱정, 기대가 어우러진 마음으로
서울로 가는 길에 올랐습니다^^
광주부터 서울에서의 모든 과정은 오직 대중교통으로만 진행되었습니다.
이는 장애인 이동권을 직접 체험하기 위한 선택이었습니다.????‍????
고속열차 ???? 출발부터 쉽지 않았습니다.
KTX, SRT 1대 당 전동휠체어는 단 두 대만 탑승 가능한 걸 알고 계시나요? 전동휠체어 이용자가 다섯명인 인권지킴이단 시선은 이러한 현실적 문제로 세 팀으로 나눠 열차에 올라야 했고 열악한 장애인 이동권의 현실을 시작부터 마주했습니다.
지하철 환승은 기본!
단차가 넓어 바퀴가 빠져 당황했던 순간!
아직 다 탑승하지 않았는데 문이 닫혀버려 장애인 회원만 타게 된 아찔한 순간! 누군가는 반대 방향으로 잘못 타버려 되돌아와야 했던 순간! 모두 웃픈 경험으로 남았습니다????
출퇴근 시간을 피했음에도, 대기자가 300명이 넘는 현실에 놀랐던 장애인콜택시
서울에서 처음 접한 저상버스 예약시스템은 편리했습니다. 광주에서도 한 번 타보지 못했던 저상버스를 탄다며 긴장하셨던 회원분의 손을 꼭 잡아드렸습니다~
노들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장애인 활동가들 사이에서 유명한 곳이었습니다.
이곳에서는 장애인의 삶의 권리를 위해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어야 교육도 받고 일할수 있다!!! 안전한 이동이야말로 기본권중에 가장 기본권리임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센터의 이용자 중 한 분이 혜화역에서 휠체어 추락 사고를 당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서울지하철공사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소송이 법원에서 이동권을 인정받는 첫 사례로 기록되었고, 이는 지하철 엘리베이터 설치로 이어졌다고 합니다.
지금도 여전히 사회적 약자의 권리를 위해 힘껏 투쟁하고 있는 그들의 이야기는 도전을 주었습니다.????
남산민주인권길은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와 민주주의의 상처를 되새기게 했습니다. 우리는 부끄러운 과거에서 무엇을 기억해야할지 함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서울에 온 김에 그냥 돌아갈 수는 없었습니다.^^
경복궁 광화문광장 롯데타워 등 유명한 장소들도 짬짬이 둘러보았습니다~
인권지킴이단의 이번 여정을 통해 많은 것을 경험하고, 보고,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당연하게 여겨지는 것들이,
그저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눈물과 희생, 그리고 노력의 결과임을
다시 한번 기억해 봅니다
이번 여정에 함께해주신
호남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e로운제작단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촬영을 위해 동참하셨지만...
순간순간 그 누구보다도 몸을 아끼지 않고 도와주셨습니다.
장애인 당사자들과 처음 가까이에서 교류해본다고 했지만, 누구보다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친구가 되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퇴근 이후의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마중 나와주셨던 직원들의 깜짝 방문에 감동이었습니다????
우리의 특별했던 여정은 끝났지만...
누구도 차별받지 않는 인권 공동체를 위한 발걸음은 계속 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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